'차 한 잔 문학 한 모금' 시리즈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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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효석(李孝石)이 지은 단편소설로 원제는 「모밀꽃 필 무렵」이다.
1936년 『조광(朝光)』 10월호에 발표되었고, 1941년 5월 박문문고(博文文庫)에서 간행한 『이효석단편선(李孝石短篇選)』에 수록되었다. 봉평·대화 등 강원도 산간마을 장터를 배경으로 장돌뱅이인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 사이에 맺어진 하룻밤의 애틋한 인연이 중심이 되는 매우 서정적인 작품이다.
"허생원은 장돌뱅이로 늙었다. 곰보인데다가 재산마저 날려 장으로 돌아다니기만 했다. 봉평장이 서던 날 허생원은 조선달을 따라 충주집으로 간다. 그는 동이라는 애송이 장돌뱅이가 충주댁과 농짓거리하는 것에 화가 나서 뺨을 때려 쫓아버린다. 그날밤 이들 셋은 달빛을 받으며 메밀꽃이 하얗게 핀 산길을 걸어가는데, 허생원은 일생에 단 한번 있었던 기막힌 사랑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.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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